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넷플릭스 《광장》 관람 후기

해피해-5 2025. 6. 15. 08:44

광장 포스터 이미지

넷플릭스 《광장》 관람 후기

“형제의 죽음 앞에서, 피할 수 없는 싸움이 시작됐다.”

넷플릭스에서 2025년 6월 공개된 드라마 《광장》은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멈추기 어려운 몰입감 있는 누아르 복수극입니다. 보통 이런 장르는 조금 부담스럽고 폭력적인 느낌이 강해서 처음엔 망설였지만, 첫 화 10분 만에 완전히 빠져들었고, 이틀 만에 정주행을 끝냈습니다. 액션은 강렬하고, 감정선은 진하고, 인물들의 대립은 숨 막히게 촘촘하게 얽혀 있습니다. 무엇보다도 이 드라마는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서 ‘왜 복수를 할 수밖에 없는가’, ‘정의란 무엇인가’를 생각하게 만듭니다.

1. 이야기의 시작 – 형제의 죽음

이야기의 중심은 형제입니다. 11년 전 조직을 떠났던 남기준(소지섭)이 형의 죽음 소식을 듣고 다시 광장(조직 세계)으로 돌아옵니다. 형인 남기석(이준혁)의 죽음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누군가의 음모라는 걸 알아차린 기준은, 과거의 어두운 세계로 다시 들어가 복수와 진실을 좇습니다. 이때부터 긴박한 전개가 시작되며, 과거의 동료, 경쟁 조직, 그리고 형의 비밀까지 하나씩 드러납니다.

2. 배우들의 연기 – 모두가 제 역할을 넘치게 해낸다

소지섭 – 묵직하고 절제된 연기

말보다 눈빛이 더 많은 것을 말하는 배우. 소지섭은 이번 작품에서 ‘조용하지만 강한’ 복수자의 모습을 절제된 감정선으로 훌륭하게 보여줍니다. 특히 말없이 눈물이 고이는 장면들은 오히려 큰 대사보다 더 많은 감정을 전달합니다.

허준호·안길강 – 조직의 ‘얼굴’이자 거대한 벽

허준호는 냉정하고 말수가 적은 보스의 전형을, 안길강은 강단 있으면서도 때로는 인간적인 리더의 면모를 보여줍니다. 둘의 대립은 이야기의 핵심축 중 하나입니다.

공명·추영우 – 차세대 배우들의 존재감

공명(준모)추영우(이금손)는 차세대 조직원으로 등장하여, 중반부 이후 각자의 야망과 갈등을 보여주며 서사의 긴장을 끌어올립니다.

3. 강렬한 액션과 연출 – 누아르의 진수

서울 여의도를 배경으로 한 연출은 실제 도시의 차가움과 권력의 상징을 동시에 보여줍니다. 액션은 화려하지 않지만 실제감이 있으며, 주먹 하나, 총 한 발의 타격이 크게 느껴지도록 설계되었습니다.

4. 감정선 – 단순한 복수가 아니다

《광장》은 단지 누가 이기고 지느냐의 문제가 아니라, ‘어떤 마음으로 이 싸움을 선택했는가’를 따라갑니다. 기준은 끝까지 사람의 마음을 놓지 않으려 하고, 이 점이 관객으로 하여금 감정을 이입하게 만듭니다.

5. 총평 – 꼭 볼 가치 있는 한국형 누아르

《광장》은 단순한 조직물, 복수극이 아닙니다. 모든 요소가 고루 완성도가 높고, 감정적으로도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. 무엇보다도 한국형 누아르 장르를 좋아하는 시청자라면 절대 놓치면 안 되는 작품입니다.

✔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:

  • 묵직한 드라마, 감정 깊은 복수극을 좋아하는 분
  • 소지섭 팬이신 분
  • 단순한 오락보다는 의미 있는 이야기 구조를 좋아하는 분
  • 도시 누아르 분위기에 관심 있으신 분

📌 개인 별점:

★★★★☆ (4.7/5)

  • 연기: ★★★★★
  • 스토리 전개: ★★★★☆
  • 액션 연출: ★★★★☆
  • 감정선 깊이: ★★★★★
  • 다시 보고 싶은 의향: 있음!

마무리하며, 《광장》은 우리가 흔히 보던 한국 드라마의 감성과는 조금 다른, 더 차갑고 더 깊은 세계를 보여줍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안엔 ‘사람’의 진심이 있습니다. 당신이라면, 기준의 마지막 선택에 동의할 수 있을까요?